공예의 길 실패를 넘어 성공적으로 시작은 작고 단순하게 몇 년 전의 일이다. 아이들이 모두 학교에 가고 나면 집이 왠지 텅 빈 느낌이 들곤 했다. 그때 친구가 추천한 건 바로 공예였다. 공예의 세계에 입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'스타트'다.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거창한 작품을 목표로 삼다가 포기하곤 한다. 나 역시 처음에는 큰 도자기를 만들겠다는 욕심으로 시작했지만, 첫 번째 작품이 제멋대로 휘어져버린 도자기 조각에 불과했다. 그래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, 작은 냉장고 자석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다. 작고 쉬운 것부터 시작하면서 감을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.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기 공예의 첫걸음에서 가장 큰 고비는 '실패'라는 벽이다. 이것은 결코 넘어설 수 없는 벽이 아니라, 더 높은 곳으로..